김대중 대통령 서거 후 14년, 걸어서평화만들기 14년 째 라는 부제로 8월 걸어서평화만들기는 8월 19일(세 번째 토요일)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2008년 신계륜 이사장은 김대중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6.15선언과 10.4 선언이 휴지조각이 되어가는 지금 민주당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하는 지적을 듣고 그 다음 해인 2009년 4월, 제주도 한라산에서 출발하여 걸어서평화만들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해 6월 15일 평양에서 기념행사를 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당시의 정세 악화로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중국을 통해 백두산에 올라 한라산에서 떠온 물의 절반을 백두산 물과 합수식을 하고 1차 행사를 마쳤다. 나머지 절반은 휴전선을 걸어서 넘어 백두산에 오르면 제대로 합수식을 다시 하겠다는 뜻에서 남겨두고 있다.
당일 참여자가 갑자기 늘어 버스를 탑승하지 못한 회원들이 승용차 등을 이용하여 행사장소에 참석하는 등의 불편함도 있었다. 그러나 우이동 계곡의 만남과 뒤풀이 시간에는 더 많은 회원이 개별적으로 참석하여 김대중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책에 한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그리고 걸어서평화만들기는 백두산에 오르는 날까지 더욱 힘차게 진행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신계륜 신정치문화원 이사장은 “한반도의 평화와는 반대로 달리고 있는 오늘의 상황은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고 이야기 한 뒤 “우리가 함께 걸어서평화만들기 깃발 아래 백두산에 오를 날이 그리 멀지 만은 않다.”말하며 회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김대중 대통령 묘소에는 걸어서평화만들기 회원, 더불어민주당 성북(을) 당원 , 그리고 신계륜 전 의원 이름의 추모 바구니 3개가 바쳐졌으며, 김대중 대통령의 수행비서였던 김종선, 김영동, 박종윤 회원 등이 회원들을 격려하는 발언에 나섰고, 조재희 전 폴리텍 이사장은 한반도 평화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이날 뒤풀이는 더운 날씨로 인해 오후 3시경 마무리 되었으며, 9월 3번째 토요일인 9월 16일 걸어서평화만들기행사에는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고 알찬 행사가 돨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