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3번째 토요일인 17일, 걸어서평화만들기 회원들은 노무현대통령이 잠들어있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대통령의 평화에 대한 생각을 되짚어보면서 친목을 도모했다. 차량 2대로 아침 6시 걸어서평화만들기 사무실을 출발한 60여명의 회원과 참석자들은 특별 초청된 해설사 오상호(前 신계륜 의원 보좌관, 노무현 대통령 의전수석, 노무현재단 사무처장 역임)회원의 상세한 소개와 안내를 받으며 봉화로 향했다.
회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식참배(헌화와 분향), 묘소 앞에서의 추모행사 등에 전원 참여했으며,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내 노무현기념관과 기획전시관을 오랜 시간 꼼꼼히 둘러보고 “참 잘 만들어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 신계륜 이사장은 비서실장으로 일하면서 느낀 노무현 대통령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가장 솔직하고 정직한 대통령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무현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에 같이 가자고 했을 때를 회상하며 “대통령비서실은 대통령과 함께 운명을 같이할 사람들로 구성되어야 하며, 현역 정치인이 청와대로 가면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이제 당선도 되었고 대통령의 소신껏 일할 준비도 되었으니 저는 제 길을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신 당시 문희상 의원을 찾아가 “대통령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다짐의 말을 듣고 비서실장으로 추천했던 일을 언급했다.
걸어서평화만들기 행사를 주관한 이미성 운영위원장은 “지난 5월의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때 예상을 넘는 참배 신청 때문에 차량 부족으로 참배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을 위해 6월에도 5.18국립묘지로 가려고 했으나 운영위원 다수가 봉하마을 방문을 원해 변경하게 되었다.”고 그간의 사정을 밝혔다.
7월 걸평행사도 세 번째 토요일인 15일에 있을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면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