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삶의 현장에서

지역을 넘어 세대를 넘어 빈부를 넘어선 신계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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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서울의 봄을 짓밟고 광주 학살과 항쟁을 거친 후 전두환 군부독재정권이 등장했다. 82년 출소한 신계륜은 그때로부터 91년 정치에 입문하기까지 인천에 머물면서 노동자 등 가난한 사람들과 삶을 같이하려고 노력했다. 20대와 30대의 대부분을 정권과 타협하지 않고 더 낮은 곳을 향해 나아가며 민주정부를 세우는 일과 노동자를 돕는 일에 전념했다.

뜻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기나긴 장기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이 11년 동안의 경험은 80년 광주항쟁의 기억과 더불어 신계륜의 정치적 가치관 형성에중대한 영향을 주었다. 서민들의 생존, 생활상의 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갔으며 그런 우리 사회를 분석하는 일에 젊음을 다 바쳤다. 수많은 난관과 고뇌가 있고 본인 스스로에게 밀어닥친 생존상의 문제에 끊임없이 봉착했지만 ‘군사독재와는 같은 하늘 아래 살지 않겠다’는 그의 결심은 변하지 않았다.

80년으로부터 7년이 지난 87년, 국민들은 훗날 6월항쟁으로 불리운 항쟁에 기꺼이 참여했다.
전두환을 이은 노태우를 굴복시키고 직선제 개헌을 쟁취하였다.

신계륜은 노동자의 대열과 함께 6월항쟁의 거리에 온몸을 바쳐 참여했다.

그리고 신계륜은 87년 대선실패와 다음해인 88년 총선의 여소야대 국회가 그로부터 2년 뒤인 90년 김영삼의 민주당과 김총필의 공화당이 여당인 민정당과 합당하여 여대야소를 변하는 것을 분노속에서 지켜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