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게시판 > 신계륜 글 > 김대중대통령 장남 김홍일 형에 대한 추억
프로필
나의 인생길
신계륜 소식
신계륜 글
신계륜 일정
오시는길

신계륜 글

지역을 넘어 세대를 넘어 빈부를 넘어선 신계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홈 > 신계륜알아보기 > 신계륜 글

 
작성일 : 23-05-26 12:25
김대중대통령 장남 김홍일 형에 대한 추억
 글쓴이 : master
조회 : 379  

 520일 나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걸어서평화만들기회원들과 함께 광주 망월동 5.18 민주화운동 국립묘지를 21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참배했다. 박관현, 윤상원 묘소는 내가 매년 참배하는 곳이지만 올해는 제2묘역에 있는 김홍일 묘소에 들려 한참을 서성댔다. 80년 모진 고문 끝에 구속되어 육군군사법정에 서게 되었는데, 그때 나는 안도하고 편안하고 심지어는 행복한 마음까지 들었다면 다른 이들은 이해할까. 다음에 어떻게 되더라도 죽지 않고 이제 고문은 끝났다. 죽지 않고 내가 김대중 내란음모의 올가미를 벗어났다.”는 마음뿐이었으므로.

 고등군법회의에서인가 우리 일행 7~8명은 함께 묶여 군법회의가 열리는 재판장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순서 앞에 김홍일이 법정에 서서 재판을 받고 있었다. 재판장인 군인과 김홍일이 무슨 말을 어떻게 주고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김홍일이 아버지를 도운 것이 무슨 잘못입니까라고 항변하던 모습을 보고 김대중 아들답지 못하게 왜 그런 약한 모습을...”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잘못된 즉흥적 생각이 지금까지 나의 가슴에 남아 있기 때문에 기억하는 것 같다. 김홍일 재판이 끝나고 우리 순서가 되자 우리는 준비한대로 마음의 소리를 외쳤다.

군사독재 물러나라

즉시 끌려나와 다시 수감되었다광주항쟁을 목격한 나는 당시 조금은 미쳐있었던 것 같고,그런 약한 모습이 조금은 싫었던 모양이다.

 

 20071111, 나는 역사적인 6.15선언이 휴지조각으로 변하는 현실을 보고 사단법인 신정치문화원을 창립하고 6.15선언 이행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라에서 백두까지,걸어서평화만들기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 무렵 나는 당시 김홍일의원에게 1111일 행사를 설명하고 응원해달라고 했다. 휠체어에 타고 있던 김홍일의원은 어디서 가져왔는지 막대 사탕 4개를 각기 손에 2개씩 들고 두 손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내가 무슨 뜻 인지 몰라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다가가자 김홍일의원은 다시 막대사탕 2개씩 양손에 들고 흔들면서 빼빼로...”라고 말하며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눈에 장난기를 가득 품고 웃었다그렇게 나는 행사일이 1111일이 빼빼로데이라는 것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후 2008년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김대중 대통령 뒤에서 휠체어에 탄 기막힌 모습으로 화면에 등장해 사람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홍일이 형 이제라도 자주 올게, 그 천진난만한 얼굴 꿈에서라도 한번 보여줘...”


 
 



Total 535 / 조회수 11326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535 서울역 시위 철수 없었으면 서울항쟁 되었을까 신계륜 2024-05-14 218
534 서울의봄 계엄철폐 요구 시위. 신계륜 전의원 44년만에 무죄. 서울고법형사2… 신계륜 2024-05-07 193
533 경기 하남 국회의원에게 불출마 이유를 듣다 신계륜 2024-04-21 221
532 순천 광양 곡성 구례(갑) 김문수 후보의 밝은 표정 오래 가길! 신계륜 2024-04-09 208
531 장기철의 정읍 사랑, 윤준병과 함께 신계륜 2024-04-06 189
530 유서 깊은 정읍시, 생각 깊은 윤준병 신계륜 2024-04-03 160
529 총 맞은 신계륜의 성북사랑 신계륜 2024-03-04 322
528 그대 오신단디, 어째 좀 거시기 하요. 신계륜 2024-02-23 325
527 니들이 86을 알어? 한동훈의 몰역사적... 신계륜 2024-02-22 295
526 청와대 하명수사, 신계륜은 독버섯? 신계륜 2024-02-22 149
525 출마합니까? 기다려 보시죠 신계륜 2024-02-22 152
524 신계륜, 2024년 서울의 봄을 기다리며 신계륜 2023-12-13 314
523 대통령과 비서실 신계륜 2023-06-19 387
522 김대중대통령 장남 김홍일 형에 대한 추억 신계륜 2023-05-26 380
521 다시 한라에서 백두까지 신계륜 2023-02-24 440
1 2 3 4 5 6 7 8 9 10    
출장안마,출장마사지,출장홈타이 바나나출장안마 출장마사지 서비스
인천 출장안마 출장마사지 출장안마 바나나출장안마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