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조주현작가가 나에게 선사한 나의 흉상 벽화)
한 조각가가 있습니다.
그는 내가 가장 힘들 때 바람처럼 나를 찾아왔습니다
그는 내가 힘을 회복했을 때 바람처럼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내가 다시 힘들 때 그의 초대전으로 나를 불렀습니다.
한지로 만든 조각들은 바늘과 실이 지나간 틈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막혔던 숨이 조금씩 터지는 치유를 경험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조주현입니다.
(종로구 돈화문로 학아제 뮤지엄에 전시중인 조주현의 작품)
(조주현 초대전의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