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명의 조합원은 한국사회를 바꿀 수 있다.
“협동 없이 창의는 없다”
3일 오전 신계륜 새정치민주연합 사회적경제위원장은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열린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2000만 명의 조합원이 한국사회를 바꿀 수 있다. 사회적경제기본법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신 의원은 본행사에서 인사말을 겸한 축사를 한 후 곧바로 돌아가지 않고, 이어서 진행된 ‘중소기업협동조합활성화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토론을 경청한 뒤, 토론회 말미에는 토론회 총평을 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인사말에서 "박성택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토론자 여러분의 노고가 많았다“고 인사하고 ”여기 참석한 분들이 모두 잘 알겠지만 지금 우리 중소기업의 문제는 불공정한 하청 관계 속에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납품단가 위주로 협력회사와 하청회사가 수직 하향으로 구조화되어있는 현재의 하청관계가 변하지 않고는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윈청회사와 하청회사간의 노동자 임금도 수직 계열화되어 있는 것이다. 납품단가 인하가 납품여부를 결정하는 한 이런 불평등은 개선되지 않는다. 자발적인 협력도 없고 창의와 혁신 또한 일어나지 않는다. ‘협동 없이 창의는 없다’는 스페인 몬드라곤의 경구를 새길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시간이 없어 길게 설명하기 어렵지만 숫자로만 보아도 전통적 의미의 협동조합 조합원 숫자는 2000만을 헤아린다. 이들이 협동조합의 원칙에 좀 더 충실할 수 있다면 이 나라의 변화가 불가능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고 “오늘 토론회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또 신 의원은 포럼에 이어진 ‘중소기업협동조합활성화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끝까지 토론을 경청한 뒤 토론회 말미에 “오늘 토론회를 보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지금 국회에 사회적경제기본법이 상정되어 심의 중에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대표발의했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내가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여야 의원 130여명이 발의에 동참했으므로 조만간 통과될 것이고 통과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이 법에는 대통령 직속에 사회적경제위원회를 두게 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할 사무국을 설치하여 실무를 담보하고 있다.”며 법안의 개요를 설명했다.
신 의원은 또 참석자들 대부분이 협동조합원임을 감안한 듯 “이 법에는 정부에 여러 부처로 나누어져 있던 사회적경제 부분을 통합하도록 설계되어있다. 특히 이 법에는 각기 개별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아래의 8개 협동조합을 포괄하고 있다. 즉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산림협동조합, 엽연초협동조합, 생협 그리고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그것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주인이신 여러분들은 사회적경제기본법의 기본취지를 잘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주어야 한다. 오늘 시간이 부족하여 긴 설명은 못 드리지만 필요하면 나른 다시 불러달라.”고 요청하고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말로 총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