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12월 30일 더불어민주당 성북을 지역위원회 운영자문위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신계륜 의원의 발언을 요약한 것이다)
최근의 중앙당 사정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안철수 의원은 탈당을 선택하고 일부 의원들도 탈당하는 등 분열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 지구당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나는 1991년에 이곳에 와서 당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했으므로 지금의 지도부보다 훨씬 이전부터 민주당의 역사와 함께 했다고 말할 수 있고, 그러므로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우리만의 역사속에 독특하게 단련되고 훈련된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우리 안에 함께 있다. 반독재민주화 시기 투쟁하던 원로 당원부터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대통령 시기의 당원들 그리고 그 이후의 새로운 흐름을 대변하는 젊은 당원들이 서로 갈등하면서도 질서있는 조화를 이루고 있는 그런 지구당이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는 호남의 오랜 소망도 깊게 깔려 있고, 문재인도 있으며, 안철수도 있고, 86세대도 있다.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하며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박수). 지금까지 그랬듯이 모자라는 부분은 서로 토론하며 능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박수).
그러므로 우리 지구당은 중앙당의 대안 없는 대립 또는 탈당 사태와 무관하다. 중앙당의 분열 사태와 무관하게 우리는 우리 지구당의 역사와 전통 속에서 모든 부분을 끌어안고 우리식으로 나아가면 된다(박수).
내가 긴 다툼 끝에 1심 재판에서 일부 무죄, 일부 유죄라는 1차 판결을 받았지만 상심하지 말기 바란다. 나는 종국에는 무죄라는 진실이 밝혀지고 말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공천도 그런 입장을 견결히 유지하는 가운데 밀지도 밀리지도 않고 농부가 경작하듯이 자연스럽게 임하면서 당헌 당규에 따르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간부들도 평상시처럼 임하면서, 언제나 그랬듯이 성북구의 서민들의 참된 친구가 되어 즐겁게 일하는 것을 우리의 의무로 알고 서로 의지하면서 연말을 잘 보내시기 바란다.
2015년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 특히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해달라는 절절한 부탁을 가슴에 담고 나는 평생을 살아갈 것이다.
내년 1월 1일 오전 7시 신년맞이 행사가 열리는 개운산에서 함께 만나자.(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