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2일과 13일, 146일째와 147일째 걸어서 평화만들기 행사가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판문점 가는 길목까지 총 30km(12일 13km, 13일 17km) 걸으며 진행되었다. 신계륜 이사장의 허리수술 등의 이유로 오랫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이날의 걸어서 평화만들기는 신정치문화원이 지금 준비중인‘걸어서 38선 넘어 백두산까지’행사를 위한 예비행사이기도 했다.
뒷풀이에서 한 참석자는 다음과 같은 평을 하기도 했다.
“암울했던 10년간 묵묵히 걸어온 걸어서 평화만들기 회원들의 감회는 남다르다.
지금 남북평화의 상황에서...걸어서 평화만들기 내용에 대해 말하라 한다면...우리가 굳이 그 내용을 자세히 언급하지 않더라도...지난 10년간 몇 명의 회원들이 어디서 어디를 몇 일간 걸었는지...곱하기를 하게 되면 적어도 몇 십만km는 나올 것이다. 이것만으로도...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걸어서 평화만들기가 어디로 걸어갈 것인가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10년간 걸었다
오늘 나는 어떤 지인과의 통화에서 ‘나는 신계륜의원의 걸어서 평화만들기를 참여하고 있는데 잘 걷지 못하던 내가 13km를 걸어서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그 분의 말씀이 나를 ‘구출하러’오신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몸이 묶인 것이 아니라 마음이 묶인 것이다”
147일째 걸어서 평화만들기를 판문점 가는 길 민통선에서 걷기를 마친 뒤 신계륜 이사장은 “이렇게 잘 포장된 개성가는 길을 사람이 걸을 수 없다니 이것이 어느 나라 땅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길을 따라 걸어서 올라가고, 걸어서 내려오는 평화로드를 우리는 개척해나갈 것이며, 지난 10년간 걸을 때마다 우리가 꾸준히 주장했던 대로‘걸어서 38선 넘어 백두산까지’를 이루어, 지난 2009년에 떠와서 지금껏 보관하고 있는 백록담의 물이 천지와 합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