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유아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조재희의 “배고픈 호랑이”를 듣다 진짜 배고픈 호랑이 조재희후보(더불어민주당 송파갑)를 생각한다. 나와 같이 호랑이 대학, 고대를 다녔고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청와대와 민주당에서 일하면서도 그는 항시 굶주렸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는 아무리 “굶주려도 풀을 먹지 않는 맹호”로 살아왔다.
사실 그는 먹이가 없어서가 아니고 부정하고 음습한 먹이가 주변에 널렸었지만, 정당한 먹이가 있는 넓은 들판을 찾지 못해 지금까지 너무 굶주렸고 사방을 방황했다. 그의 이 고난의 행진은 때로 나와 함께 <걸어서평화만들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면서 두리번거리며 그 들판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그 들판이 참으로 오랜만에 천신만고 끝에 송파갑이라는 총선 지역구로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그의 오랜 준비 중에 하나의 예를 든다면, 당시 IMF의 국가위기를 맞은 김대중대통령 시절 그가 삶의질향상기획단 기조실장을 맡아 지금의 의료보험제도를 비롯한 생산적복지를 추진한 일은, 지금 코로나19의 국가위기속에 찬연히 빛나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그의 진면목을 알아보아야만 하며 이를 통해 총선이라는 들판에서 송파구민의 지원으로 정치 초선의 입구를 질주할 수 있다면, 거짓과 정쟁으로 얼룩진 우리 정치와 정당을 햇빛처럼 마구 쏟아지는 정책 경쟁의 앞마당으로 대번에 바꾸어 놓을 수 있다.
몬트리올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조재기의 동생인 조재희는 호랑이대학 정치학박사이며 운동선수 못지 않게 신체도 늠름하다. 이 배고픈 호랑이에게 우리 정치와 국회를 먹이로 주고 싶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