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시작 첫 발걸음이 하남으로 향한다. 이전처럼 준비된 방문은 아니지만 나는 개의치 않는다. 그 이유는 하남에서 어렵게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고 출마한 최종윤 후보와 나 사이에 그런 명분 따위가 스며들 공간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최종윤은 97년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 곳 나와 함께 일해왔다.
나의 영광의 시기에도 분노와 시련의 시기에도 그는 변함없이 내 곁에 서 있었다.
이인영 의원 등 동료 세대가 3선의 관록을 쌓는 동안에도 그는 여전히 변함없이 내 곁에 서 있었다.
그런 그가 자신의 고향 하남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한다.
진정한 분노와 사랑에 푹 빠져 산 그는 계산적인 정치에 익숙하지 못하다.
나쁜 것을 보면 화냈고, 좋은 것을 보면 사랑했으며, 이도 저도 아닐 때는 혼자서 방황했다.
덜 계산적이고 더 원칙적이며 덜 정치적이고 더 인간적인 정치를 원한다면, 사람 잡는 정치가 아니라 사람 사는 정치를 원한다면 우리 모두는 그 속에서 신나게 뛰어놀 최종윤의 바른 정치를 머지않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최종윤,
그와 그의 새로운 정치를 위하여 우리 모두 갈채를 보내자.
[사진 왼쪽순으로 조재희,조익래,신계륜,심일선,최종윤,정중호,정창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