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11-25 12:00
개혁과 조직문제에 대하여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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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신계륜
조회 : 2,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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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과 조직문제에 대하여 - 1
신계륜의원은 11월 22일 오후 7시 국회 의원회관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정치연구회 주최의 제3회 국민정치학교에서 「정치조직의 조직론」에 대하여 특강을 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계륜의원은 새천년민주당의 조직위원장의 경험을 통한 당조직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현재 당쇄신과 관련하여 대두되고 있는 '개혁'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피력하였습니다.
다음은 신계륜의원이 제3회 국민정치학교에서 강연한 내용을 발췌한 내용입니다. 분량이 많이 강연내용을 4개로 나누어서 올립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문을 보시려면 첨부화일을 다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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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께서 제가 조직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정치조직에 대해서 강연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현재는 사표가 수리되어 조직위원장이 아니지만 저의 경우는 특이하게 경험한 조직위원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야출신이 당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것이 처음일 것입니다. 그만큼 당권이나 당의 관리를 위한 필수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그런 식의 자리에 적합한 분들이 지금껏 그 자리를 맡아 왔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 조직에 대해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낀 점에 대해서 몇 가지 먼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당 조직의 전반적인 문제점과 단점은 한나라당과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3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제일 큰 특징은 전국정당화 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역의 격차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어제 경남원외지구당 위원장들과 간담회를 하였는데, 정말로 어려운 상황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우리 당이 전국정당화 될 수 있는 희망이 있는가 하는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최근 당내에서 대의원 숫자를 10만으로 늘리자는 주장이 있습니다. 저 또한 대의원을 10만으로 늘리자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것은 유권자와의 비례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경남지역 위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느꼈듯이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듭니다. 급조해서 당의 강령과 정치를 이해할 수 없는 대의원이 아닌,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대의원을 뽑는다면 얼마를 뽑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더니 100명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 정도면 전국적으로 직능까지 다 포함해도 4∼5만 정도 수준일 것입니다. 10만 주장에는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있는 성북구을의 경우에도 우수한 조직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곳이지만, 엄밀하게 판단해보면 관리할 수 있는 대의원의 숫자는 150∼200여명 정도의 수준입니다. 대의원을 10만명 만들기 위해서는 준비가 너무나도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정도로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꼭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혼선이 생기고 이해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차기전당대회를 둘러싼 당권과 대권의 문제도 지역문제와 관련되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남후보론, 호남불가론, 중부.충청권후보론등이 지역에 의거한 이야기입니다. 이론적으로 함정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 이러한 모순점이 우리 당, 정치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다음글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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