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연말연시를 근본으로부터 바꾸어놓았습니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코로나와 무슨 관련이 있지 않나 의심하게 되고 공포가 때때로 엄습하며 이웃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정부와 국민 사이에 믿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우리나라가 코로나를 모범적으로 잘 극복하고 있다고 믿다가도 최근에는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2020년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하나의 뚜렷한 흐름을 만들어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보기 힘든 위기 극복을 위한 거대한 국민적 협심입니다. 아들딸로부터 어르신까지 세대와 지역을 넘은 연대와 협력의 힘은 광주항쟁과 6월 항쟁 그리고 촛불혁명의 피를 이어가는 대한민국의 동맥입니다.
걸어서평화만들기 12년째... 2021년 신정치문화원과 걸평 회원님들이 이와 같은 대한민국의 더 건강한 일원이 되심을 기원하고, 더 나아가 한반도 백두에서 한라까지 하나 됨을 위하여 성큼 나아가는 한 해가 되심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단법인) 신정치문화원 이사장 신계륜
[백두산 가는 길]
[임진강을 바라보며]
[휴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