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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4-21 19:27
경기 하남 국회의원에게 불출마 이유를 듣다
 글쓴이 : master
조회 : 204  

신계륜

오늘은 최종윤 의원을 만나봅니다. 경기도 하남 출신의 국회의원이죠. 그런데 이번 2024년 총선에서 본인 스스로 불출마 선언했던 사람입니다. 아마 여러분도 궁금하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최종윤 의원은 제가 97년경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일할 때부터 함께 일해왔으니까 무척 오랜 세월 함께한, 고락을 함께한 그런 동료이기도 합니다. 또 2020년에 처음 출마했으니까 그 무렵이면 최종윤 의원의 선배, 후배들, 특히 후배들도 많이 국회의원으로 진출해 있어서 어떻게 보면 최종윤 의원은 저를 돕고 일하다가 정계 진출이 늦어진 그런 분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그렇게 진출했는데 정말 제가 정치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도 제 곁을 떠나지 않고 저와 함께 고뇌하고 얘기하고 하다 보니까 저도 최종윤 의원을 잘 알게 되었고, 최종윤 의원도 저를 비교적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0년에 처음 하남에 출마하고 나서 딱 4년 하고 나서는 본인이 스스로 불출마를 한다는 게 언뜻 이해가 잘 되지는 않죠. 그러나 그의 담백한 성격으로 볼 때 뭔가 느끼는 것이 깊게 있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어쨌든 오늘 최종윤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종윤 의원님 반갑습니다. 요즘 참 총선 지난지가 얼마 안 됐는데 우리 최종윤 의원님이 뜻하지 않게 불출마 선언을 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합니다. 딱 한번 4년 국회의원하고 왜 불출마 선언했을까?

그러나 짐작으론 몇 가지 얘기한 거 있는데 본인이 말씀 한번 해보실래요?

 

최종윤

뭐 불출마하는데 큰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요. 편하게 말씀을 드리면

저는 이런 그 지금의 정책과 잘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고, 불출마를 생각한 것도 꽤 오래됐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이렇게 있다 보니까 확실히 정치가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상대를 인정하면서 해야 되는데, 이 정치가 완전히 극단화되고 또 뭐 패거리처럼 이렇게 양단화 되고 하다 보니까 민주주의적인게 전혀 뭐 작동하지 않은데다가 상대를 인정하지 않다 보니까 결국은 민주주의적 원리가 전혀 뭐 작동하지 않는 거고 혁신과 타협이라는게 거의 작동하지 않죠. 근데 그 현장에서 보면 굉장히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이런거 잘 맞는 사람들이 있고. DNA가 그렇게 맞는 사람들이 있는 거 같더라고요 저는 도저히 잘 안 되더라고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예를 들면 투표로 된 선거, 국민 선거로 된 선출직에 대해서 예를 들면 대통령의 신년연설을 보는데 그거를 들어가야 될까? 말까도 고민을 하는 이런 한국 정치가 저는 진짜 안 맞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이거를 바꿀 만한 힘도 없고 이게 뭐 몇 사람이 이렇게 생각을 바꾼다고 해서 바꿔지는 것도 아니고, 실질적으로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자괴감이 들고 더 이상 이런 걸 하면 안되겠다. 이런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고요. 실질적으로 일찍 좀 하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 뭐 이유도 있고 여러가지 또 뭐 상황도 그렇고 그래서 1월 달에 제가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된 것이고요.

정치는 확실히 보면 상대를 인정하는 사람 중심으로 이렇게 정치 주체들이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경쟁과 정쟁은 저는 굉장히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이 저랑 안 맞았고, 그리고 저도 잘 안 되더라고요. 저도 이미 내가 살아온게 있어 가지고 상대가 인정이 잘 안돼요. 그러니 이게 모든 것이 스트레스고 모든 것이 별로였죠. 꽤 오래전에 생각을 했습니다.  괜찮은 사람이 와서 했으면 좋겠다. 생각을 많이 했고요, 특히나 젊은 청년 정치인에게 한번 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히 제 지역구에 굉장히 젊은 굉장히 준비를 차분하게 잘하고 겸손한 그리고 품성도 좀 올바른 젊은 정치인이 돼서 천만다행입니다. 제가 최소한의 자리를 비키길 잘했다. 이런 생각을 최근에 했습니다.

 

신계륜 

최종윤 의원님은 저랑 같이 벌써 정치 생활을 시작한지가 97년경 서울시 부시장 때부터이니까 누구보다도 내가 최종윤 의원님을 잘 알고 최종윤 의원님도 저를 좀 아는 편인데 제가 파악하기에는 정치를 잘할 것으로 생각했어요. 담백하고 진솔하고 거짓말 안 하고요. 그래서 바른 소리를 잘 할 수 있으리 라고 생각해서 민주당의 청량제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했었는데 그냥 이렇게 좀 4년 동안 활동이 너무나 힘들었던 것 같군요.

 

최종윤

처음에는 사실 다른 이유로 뭐 이렇게 제가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이렇게 쉽지 않은 내용이어서 처음에 굉장히 의욕을 갖고 했었는데 어느정도 이렇게 지나다 보니까 제가 생각하거나 의도했던 거하고 달리 하기 때문에 통상 저를 좀 가까이 아는 분들이 정치 잘 할거다. 이런 얘기를 내가 계속 들어봤는데 사실 저는 내부적으로 오면 저는 굉장히 못할 거란 생각을 많이 했어요. 사실은.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상대를 인정하는게 굉장히 중요한데 제가 살아온 배경이나 과정 자체가 굉장히 그렇지 못해서 정치는 저에게 잘 안 맞을거다 이런 생각을 저는 오래전부터 했습니다. 그래서 보시는 분들하고 좀 달리 제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을 했고요. 아니나 다를까 현장에 살다 보니까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신계륜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서로 어떤 면에서 소통하는 것과 또 다르게 보면 사람이 자기 진심을 속이고 정치적으로 처신한 것과 이런 것들이 혼재돼 있다고 저는 늘 생각하는데 우리 최종윤 의원님은 사람을 속이지는 않기 때문에 좀 걱정은 됐지만 오히려 그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줄까 했는데 혼자 감동하시고 말아 버린 거 같은데요.

 

최종윤

아닌데, 그게 참 그래요 보면 정치를 하는 분들이 지금 이렇게 많이 생각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체가 좀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 세계적인 정치 트렌드 자체가 포퓰리즘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이 굉장히 많아서 이게 무슨 개발도상국이든 선진국이든 간에 그리고 중위권 국가든간에 지금 포퓰리즘이 전 세계에 정치 트렌드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들을 어떻게 이제 세계적으로 극복하는 거 한국도 이제 이런 것들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어떻게 되느냐 굉장히 중요한 거 같은데 사실 이거 트렌드에는 저 개인 같은게 잘 안 맞고요.

팬덤 정치라든지 이런 걸 사실 저는 굉장히 익숙하지도 않은데다가 그런 거에 대해서 굉장히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확실히 여러모로 저는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제가 생각하고 이렇게 했던 거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나마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젊은 좋은 정치인이 오셔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계륜

제 주변에서 최종윤 의원님을 나만큼, 더 이상으로 아는 사람도 꽤 많은데 그 사람들 무척 서운해합니다. 어째서 그랬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이제 이 말 들으면 이해할까요?

 

신계륜

아니 이제 뭐 저기 이해를 못 하실 수 있지만 뭐 여러 가지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냥 제가 원래 사실 처음에는 제가 굉장히 의욕적이고 의도한 바가 있었는데 나중에 가다 보니까, 어 잘 안 돼서, 그래서 꼭 한번 당선은 돼야 되는데 이걸로 가더라고요. 그러고 나서는 하고 나서는, 처음 국회에 들어가고 얼마 안 있다가부터 저는 아 여기 여기 있을 자리가 아니다 라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고요.

그리고 사실 이렇게 하나 예전 제가 인구 문제 이런 거 같으면 굉장히 집중적으로 좀 해보고 이 문제에 최소한의 해결의 뭐 마중물 실마리라도 만들어 볼까 했는데 그런 것도 잘 안 되더라고요. 어쨌든 무슨 이유가 그렇게 많고 막혔습니다. 사실 힘들고 못하겠다 싶어서 안 하는 거고 저는 선출직 하는 것은 두번 다시 저는 안 합니다. 웃음도 많이 팔아야 되고요. 특히 영혼과 웃음을 파는 사례가 굉장히 많아요.

 

신계륜

영혼과 웃음을 파는 정치가 싫었다?

 

최종윤

굉장히 어렵습니다. 사실 생각하는 것 보다.

 

신계륜

그럼 앞으로 계획은 좀 세운 거 있나요?

 

최종윤

아니오. 특별히 없고요 어쨌든 지금은 제가 걷는 거 굉장히 좋아하는데

 

신계륜

걸어서 평화 만들기도 최종윤 의원이 추천을 하셨죠.

 

최종윤

그래서 걷는 것과 관련된 이런 것들 해볼까 생각이 있고요. 혹시 이제 만약에 새로운 정치 주체들이 만들어지고 진출 되게 하는데 있어서 조금 보탬이 될 수 있을까? 이러면 그리고 좀 상식적이고 국민과 민생, 그리고 대한민국의 의제를 잘 실현해 나갈 수 있는 정권, 정부 이런 것들을 만들어지는 일이 있어서 혹시 역할을 할 수가 있다 그러면 기회가 되면 힘을 좀 보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좀 추동하거나 반영해서 제안할 수 있는 그런 건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신계륜

앞으로 구체적인 일은 좀 지나면서 생각해 봐야 되겠지만 대체로 그럼 뭐 저랑 같이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해야 되겠군요. 걷기도 많이 하고요. 그래요 고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최종윤

네, 저 이거 할 줄 몰랐네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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