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긴장하시면 안됩니다. 김문수 후보님. 옆에 계신 분이 너무 멋져서 조금 비교가 되기도 합니다.
김문수
멋지세요.
신계륜
정말 멋집니다. 사무실도 매우 넓고, 사람들의 표정도 밝고 활기찹니다. 그런데 제가 좀 멀리서 보니까 김문수 후보님 여기 내려와서 아주 고생끝에,천신만고 끝에 공천이 확정되어서 남다른 감회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느낌이세요?
김문수
네 다들 죽었다 살아났다 이렇게 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1년 6개월 전에, 18개월 전에 저희 어머니가 아직 순천 송광면에, 94세신데 살고 계세요.
신계륜
94세시면 28년생이십니까?
김문수
그래서 어머니가 계시고 해서 내려와서 일찍부터 와서 하기는 했는데, 한 때 지지율이 중간에 올라가기는 했어서 굉장히 잘 될 것 같았는데, 진짜 선수들이 또 나타나가지고 조직을 확 장악해버니까, 전현직 국회의원님들, 시장 했거나 출마하셨던던 분들이 조직을 장악해버리니까 다시 지지율이 꼴찌로 빠졌었거든요. 그래서 거의 죽은 줄 알았더니 또 살아나가지고 결선 경선에 올라가는데 우여곡절이, 초 박빙의 치열한 경선이 있었고, 그래가지고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에 공천 확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과정을 보면서 이거는 제 개인 몫은 또 아니고, 제 개인의 공천장이 아니구나, 하늘이 내려준거라는 생각을 해가지고 우리 민주당 신계륜 선배님을 비롯해서 그 동안에 민주당을 얼마나 잘 지켜주셨길래, 딱 공천장 받고 파란색 옷 입어버리니까 지지율이 갑자기 50%가 넘었습니다. 저는 정말로 그 생각을 합니다. 다들 우리 정치인들이 착각하는게 자기 잘나서 하는 줄 안다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진짜 그게 아니라는걸 제가 너무 뼈저리게 느끼고, 우리 신계륜 선배님이나 그 동안에 김대중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이재명 당대표 중심으로 해가지고 얼마나 이렇게 공을 많이 쌓아놨으면 이렇게 되는가 해서 너무나 그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사심없이, 진짜 국회의원 당선되면 진짜로 잘 해야겠다. 국민들을 위해서, 우리 민주당을 위해서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각오를 가지게 됐습니다.
신계륜
우리 김문수 후보님은 제가 오래전부터 알고 또 대학도 후배이고, 그런데 이제 성격이 솔직 담백해요. 뭘 숨기거나 거짓말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하는 성격이어서 어떨 때 때로는 오해를 받기도 해요. 그런데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성숙하게 되면 앞으로 순천지역이 정치적으로 안정된다고 그럴까, 미래적으로, 지금은 조금 혼란스럽잖아요? 김문수 의원님이 그것을 하셔야 할 것 같은데, 앞으로 국회의원이 되면, 저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순천지역의 이런 민주당적 어떤 권력의 안정, 전체 순천적 권력의 안정을 위해서 어떤 결의로, 어떤 각오로 임하실 것인지?
김문수
정말 제가 와서 안타까웠던 것이 우리 민주당 세력끼리, 또는 다들 민주당을 지지하는데도 너무 계파 간에 싸움이 너무 큰 거에요. 그래서 이게 서로 공멸, 파멸, 적대관계, 상대방을 무조건 죽여야지 내가 산다는 이런 관계들이 너무 복잡해가지고 제가 이번에 개소식 하면서, 제가 다행히 꼴찌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모든 세상을 뒤엎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모든 것을 새롭게 할 수가 있고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실제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개소식 때 다 제가 소위 계파의 수장들과 지지자들을 대부분 초대를 했는데, 많이들 오셨어요. 그래서 이 자리를 계기로 해서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처럼 새로운 관계로, 그 전의 관계는 완전히 해체하고 새로운 관계로 다시 맺어가지고 저도 올바른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 할 테니까, 그리고 공정하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할 테니까, 처음 관계처럼 새롭게 순천정치를, 판을 다시 짜보자 그런 말씀을 드렸고,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신계륜 선배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십시오.
신계륜
이건 박수 한 번 보내줘야 겠네요. 실제로 그렇게 해야되요. 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이 막상 당선되고 나면 자기 이기적 태도, 이런 것을 주변에서 많이 보잖아요. 그렇게 하지 않을 분이시고, 이 분은 뒤끝이 없죠. 너무 뒤끝이 없어서 문제긴 하지만요. 지난번 서울시 시의원도 열심히 하시고, 또 좋은 책도 몇 권 내시고, 또 성북구청장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었어요. 나는 열렬히 응원했었는데, 안됐었죠. 그래서 성북구민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있어요. 김문수씨 어떻게 됐지 이렇게 물어본단 말이에요. 구민들한테 한 말씀 해주세요.
김문수
일단 성북구민 여러분 너무 죄송합니다. 진짜 제가 은혜를, 거기서 서울시의원을 두 번이나 하고 우리 신계륜 선배님 같은 훌륭한 정치 선배님, 지도자 만나서 거기서 배운 것도 많고, 그리고 신계륜 선배님이 저를 도와주셔가지고 했는데도 제가, 제가 부족해가지고 떨어지는 바람에 아마 저를 도왔다는 이유로 너무 핍박을 받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진짜 열받아 죽겠어요. 정치를 좀 포용적이고, 여러가지 승자의 아량으로 잘 좀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이제 성북구에서 많이 응원해주신 선배님들께 죄송하고, 그거를 은혜를 갚는 방법이 제가 순천에서 꼭 국회의원에 당선돼서 정치를 좀 잘 해가지고, 우리 성북구의 구민들과 선배님들이 멀리서도 서로 박수쳐주시고, 그 다음에 어차피 국회의원은 또 서울로도 올라가야 되잖아요. 그러면 아마 성북구도 많이 가고 싶고 그렇습니다. 다시.
신계륜
서울시의원님도 두 번 하셨고, 국회의원은 순천을 위해서도 일하지만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하는 것 아닙니까. 성북구민들이 상당히 혜택을 받겠군요?(웃음)
김문수
함부로 말했다가 못 지킬까봐 그러는데요. 지금도 정말로 우리 신계륜 선배님하고, 우리 선배님들 여기까지, 순천까지 내려오셨잖아요 벌써. 이 앞에도 몇 분들 왔다 가시고 전화도 엄청 주세요. 성북구 우리 당원님들하고 구민들이. 그래서 얼마나, 사실 고향이 거꾸로 저는 여기서 태어나긴 했지만, 오히려 성북구거든요. 거기서 대학교 졸업했지, 그 뒤로 계속 정치활동을 성북구에서 하다 와가지고 또 제2의 고향은 거꾸로 성북구이기 때문에 제가 국회의원 당선되면 우리 대한민국 전체, 순천 뿐만이 아니라 성북구민들에게도 열심히 인사도 드리고 하겠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신계륜
감사합니다. 만약 국회에 진출하면 맨 먼저 하고 싶은 뭐 있으세요? 얼른 생각하면요.
김문수
그런데 지금 저희가 순천이, 진짜 지역은 확실히 힘이 약하다 보니까 피해가 많은데, 그런데 이제 가장 급한 일이 순천대 의대를 대학교에 설립하는 것이 제일 큰 일입니다. 왜냐면 전국에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의대가 없는 곳이 유일하게 전남이거든요. 왜 그러냐면 실제 전남대학교는 광주광역시에 가 있어요. 그런데 전남에는 없기 때문에 순천대 의대 설립하는데 가장 좀 앞장서서 하려고 합니다.
신계륜
순천대 의대가 제일 급한 문제군요. 아마 김문수 의원님이 되시면 그것을 제일 먼저 착수 할 것 같습니다.
김문수
네. 꼭 그것을 해내야 되는게 가장 큰 관건이 되어가지고요. 지금 목포하고 경쟁이 붙어 버리는 바람에, 목포쪽의 국회의원님들이 워낙 힘이 있고, 세게 활동을 하다 보니까, 인구는 저희 쪽이 훨씬 많거든요. 세금도 이쪽 분들이 많이 내고요. 그런데도 도청, 과거의 김대중 대통령님의 너무 큰 힘 때문에 모든 공공기관이 다 지금 도청, 도의회 해가지고 서부에 가 있습니다. 그런데 순천대 의대라도 좀 반드시 우리가 유치해야 되는 사명을, 그게 결정시기가 얼마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더군다나 시급하게, 제가 제 1호 공약이고, 올라가자마자 그 일부터 좀 해야죠. 물론 국회의원이 자기 지역구 일만 할 수 없기 때문에 좀 더 큰 일도 하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검찰 수사권, 기소권 분리 문제라던가, 또는 이제 이재명 당 대표님께서 추진하려고 했던 저는 기본소득 이런 문제도 좀 작게라도, 농촌기본소득이라도요. 지금 농촌이 소멸되고, 더군다나 일단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오히려 농촌을 되살리는 일 중에 하나가, 농촌분들도 빨리 지켜야 하잖아요. 농업이랑. 그래서 농촌 기본 소득도 좀 하고 싶습니다.
신계륜
알겠습니다. 가셔서 꼭 하시길 바라겠고요. 저도 뒤에서 힘껏 돕겠습니다.
그래서 순천대 의대, 같이 힘 모아 만들어보죠.
김문수
네 많이, 신계륜 선배님께서 응원해주십시오.
신계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