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중증장애인(혹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눈으로 신계륜 의원 바라보기>
오전 8시 30분경... 쉽사리 그칠 것 같지 않은 가을 단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풍경...서울시 성북구에 자리한 월곡배드민턴전용구장 3층 식당에서 배드민턴 남녀 동호인들 속에서 운동복 차림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신계륜 의원 목격.
오전 9시: 제11회 숭인회장기 축구대회(월곡인조잔디구장)
“(비가 와서 경기장이 미끄러우므로)다치지 않게 경기에 임하시길...”
10시 30분: 제2회성북구청장배 장애인배드민턴대회(고대 부속고등학교 체육관)
뻐쩡머리 키다리 아저씨...
그의 이름은 신계륜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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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의 소개에 따르면 국회의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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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말로는 국회의원을 오랜 기간 했단다.
장애인 선수 중에 아는 선수들이 있는 듯...
대뜸 서울 말고 멀리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이 있다며 경기도에서 오신 분들 손들어 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회의원 23년 하는 동안 장애인 고용문제에 대해 열심히 노력한 것과 그 성과에 대해서 회상하는 말도 했다.
또 국가기관이 장애인의무고용을 제일 안 지킨다고(한국은행 등) 한탄하기도 했다.
뻐쩡머리 키다리 아저씨...
그의 비서진 중에는 2급 중증장애인이 있다는 성북구청 관계자의 귀띔.
전주코리아배드민턴대회 중간에 이용대 선수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한 걸 안타까워 하며 자신의 책임도 있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아참 그 뻐쩡머리 키다리 아저씨는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라고도 한다.
본인이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을 잘 훈련시키고 관리하는 일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뻐쩡머리 키다리 아저씨는 다른 내빈들이 거의 돌아간 뒤에도 체육관에 오래 남아서 경기를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