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의원은 10월 19일(월) 성북구가 중심이 된 홍릉 연구단지와 대학들을 방문하여 이곳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지식인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성북구가 포함된 서울 동부권은 서울시내 권역별 비교에서 거주인구 대비 일자리가 가장 적은 지역이며 그러면서도 봉제 등 영세 제조업의 비율이 가장 높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창업에 대한 인식이 가장 낮은 지역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보면 대학생이 10만여 명, 외국인 연수생, 연구자들이 1만여 명, 박사급만 해도 5천여 명 정도가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연간 1.5조원 정도의 R&D가 수행되는 혁신형 국가의 중심지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벤처 인프라가 자리하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홍릉 연구단지는 과거 우리나라 산업화에 크게 기여했지만 성북지역사회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장벽이 되어왔던 점이 있어 신계륜의원은 홍릉연구단지의 일부 지방 이전에 따른 새로운 개발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홍릉연구단지의 개발 계획에 대해 서울시는 이미 단지 내에 있는 한국농촌연구원 부지를 매입하여 이 지역 일대를 바이오 메디칼 특화지구로 지정하는 일에 착수했고, 기획재정부도 연구단지 내 일부 시설을 지식협력단지로 새로 조성하려는 연구 용역을 발주하는 등 독자적인 계획에 착수하여 이미 내년 예산에 500억원 정도를 편성해 놓은 상태이다.
이런 상태에 주목하면서 신계륜의원은 이 날 1시부터 첫 번째 방문지인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열린 고려대의 KU-MAGIC 계획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 초청 간담회'에 박원순 서울시장,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함께 참석하여 염재호 고려대 총장으로부터 홍릉-고대-정릉을 잇는 바이오 메디칼 벨트 조성 계획을 경청했다.
KU-MAGIC은 Korea Univercity – 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Center의 약어로서 바이오메디칼 융복합 연구개발 콤플렉스를 뜻한다.
고려대학교 간담회장에서 신계륜 의원은 주민의 삶에 매우 중요한 기재부의 홍릉지역 개발계획이 이미 이 단지와 이 지역에 대한 중장기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서울시와 연구단지 내의 관계기관 그리고 주민대표 등과의 협의를 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두 번째로 오후 2시에 신계륜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등과 함께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로 이동해 임태훈 KIST 부원장과 관계자로부터 화랑로 과학기술 중점지구 조성 제안을 경청했다. 이어 외국인 직원들이 사택으로 사용된 건물에 현재 벤처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현장을 둘러 보았다. KIST의 마지막 일정으로 간담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KIST의 화랑로 과학기술 중점지구 조성 제안을 경청하고 그 제안속에 있는 상월곡역을 Science Station로 조성하는 사업(약 3.5억원의 에산 추정)을 우선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신계륜 의원은 KIST가 있는 지역이 지역 주민에게는 마치 벽과 같은 다가갈 수 없는 장소였던 점을 강조하고 앞으로 이 단지와 성북구민들이 서로 공유하고 서로 이해를 나누는 개발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방문지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3시 10분경 도착한 일행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함께 김동석 KAIST 경영대학장의 안내를 받아 청년 창업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특히 여기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적 기업 MBA과정을 눈여겨보며 대화를 나누었다, 이어 일행은 4시경 조인원 경희대 총장의 안내를 받아 경희대학교를 방문하여 이 대학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연구사업단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경희대 한의대와 약령시장,경동시장을 잇는 특화 사업에 관심을 표명했고, 신계륜의원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동북지역 특화사업이 매우 중대한 만큼 서울시가 꼭 실효성있게 추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일행은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정리 및 저녁 모임을 갖고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