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의원은 27일(토) 오전 10시 30분, 성북구민체육관 강당에서 열린 '제35차 새서울 신협 정기총회'에 참석해 참석한 조합원들에게 한 인사말에서, 선거가 없던 엄혹한 독재시절에도 투표를 하신 민주주의를 숭상한 훌률한 분들이시라면서 "여러분들은 우리나라의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게 한 소중한 나라의 자산"이라고 말했다.(김구현 시의원, 김일영 구의원, 이인순 구의원, 박학동 구의원 참석)
<축사 전문>
『조합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셨나요? 예.아직 복을 안 받으신 분도 계신가봐요. (웃음) 여러분 복 많이 받으셨죠? (일제히) 예. 모두 건강하시고 특히 신협조합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받은 복까지도 여러분께 모두 드리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좋은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올라오시는데 힘들지 않으셨나요? 좀 힘드셨을 겁니다. 사실 작년에는 동덕여대에서 빌려줘서 힘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안 빌려주더라고요. 아무튼 걷는 게 건강에 좋다고 하니까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 이성균 이사장님 참 좋으시죠? 옆에서 뵈면 늘 시골아저씨 같고.. 저도 이 체육관에 매일 오는데, 늘 뵈면 장위동 쪽에서 걸어서 오세요. 터덜터덜 걸어서 오시는 저 이사장님은 무슨 생각을 하며 오실까? 전 늘 그것이 궁금했습니다. 아마도 우리 조합원님들을 어떻게 하면 더 위할 수 있을까 하고 궁리하며 걸어오신다고 전 생각했습니다. 사람 이름을 부르는 건 참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여러분 이성균 이사장님 이름 한 번 불러볼까요. 괜찮으세요? “이사장님 감사합니다.” “이성균 이사장님 감사합니다.” (일제히)"이성균 이사장님 감사합니다."“(박수)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진실된 감사함이 저에게도 전달되고 이성균 이사장님 가슴에도 전달되었을 것으로 믿습니다. 혹시 제 이름도 한 번 불러보실래요? (일제히)예. 그럼 ‘신계륜’ 한 번 불러볼까요? 감사는 빼고요. ”신계륜!“ (일제히)”신계륜“ (일동 박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 중에 김춘수 시인이 쓴 ‘꽃’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여러분 누가 자기 이름을 부르면 그는 꽃이 됩니다. 자꾸 이름을 불러주지 않으면 꽃이 되지 않습니다. 향기로운 꽃, 저도 여러분의 꽃이 되겠습니다. 사람들 뒤에서 조합원 여러분들을 위한 꽃이 되겠습니다. 이성균 이사장님도 여러분들을 위해 꽃이 되어 늘 여러분들을 향기롭게 해드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우리 모두 꽃이 됩시다.저도 신협 조합원이기도 합니다. 협동조합은 이윤과 이익을 추구하지 않습니다.애초 1960년대 카톨릭 수녀에 의해 주창되었는데, 정말 가난하고 어려운 우리나라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저분들을 잘살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궁리해서 만든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그 시절의 주인공들이십니다. 선거가 없었던 엄혹한 독재시절에도 조합원 여러분들은 투표를 했습니다. 그만큼 민주주의를 숭상한 훌륭한 분들이십니다. 여러분들은 우리나라의 어려운 경제를 극복할 수 있게 한 소중한 나라의 자산이십니다. 그렇죠? 그런 자부심과 긍지로 우리 신협이 더욱 발전해서 우리나라의 나쁜 모습을 고쳐가는 그런 신협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