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이사장은 6월 2일 전남 광주시 광산구청장이 주최한 배드민턴대회(광주여자대학체육관)에 참석했다. 현재 대한배드민턴협회 명예회장인 신계륜 이사장은 광산구를 찾은 이유에 대해 자신이 광주항쟁 전 기간에 걸쳐 머물렀던 광산군 송정리(지금은 광주시 광산구로 개칭)대한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다른 한편으로는 대한배드민턴 협회 김중수 상임부회장의 아시아연맹 부회장 선출을 축하하기 위한 방문이라고도 밝혔다.
300여 동호인들이 참여한 이날 대회에서 신계륜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김삼호 구청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홍성길 광주연합회장과 김창학 광산구연합회장에게 자신을 초청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계륜 이사장은“저는 30대부터 정치를 시작한 정치인이지만 정치인보다는 30여년간 배드민턴을 친 동호인이며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으로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특히 광산구 관내의 클럽별로 준비한 정성어린 입장식은 클럽 회원들에게도 오래 기억되기에 충분한 정성이 듬뿍 담겨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계륜 이사장은“오늘 대회가 동호인 모두에게 즐거운 것이 되고, 특히 어떤 이유에서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에게는 희망과 용기와 지혜를 북돋아주는 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하고 그런 뜻에서 서로에게 큰 박수를 보내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당시 고려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신계륜 이사장은 광주항쟁의 기간인 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산구의 한 지인의 집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