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중단되었던 걸어서평화만들기 중간정도 규모의 집단행사가 11월 14일 열렸다. 깊게 물든 가을잎 사이로 태능 강릉 숲길을 거쳐 삼육대앞 경춘선숲길로 들어서서 화랑대 전철역 앞까지 약 7km를 걸은 이날 걸어서평화만들기 행사에는 신정치문화원 송파지역 및 하남지역 회원들을 비롯해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신계륜 신정치문화원 이사장은 집결지인 태릉주차장에서 가진 인사말을 통해 “걸어서휴전선을 넘어 백두산까지 걷는다”는 목표를 세운지 12년이 되었지만 ‘당면 정세로 이 길이 아직 열리고 있지 않다“고 회고하며 그날이 올 때까지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생각하며 더 열심히 걷자고 말했다.
회원들은 늦은 가을의 낙옆 덮힌 길을 삼삼오오 무리지어 태능과 강릉 사이의 작은 언덕길를 지나, 삼육대 앞으로 나와 육교를 지나, 옛경춘선 철로에 조성된 철로길을, 쉬는 시간 없이 2시간 30분가량을 즐겁게 걸었다,
뒷풀이에서 김영배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갑)은 “이 행사가 막힌 남북간의 길을 처음으로 열기를 바란다”고 했고 최종윤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도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한 회원으로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조재희위원장(더불어민주당 송파)은 “오늘 송파에서 엄선된 회원들이 함께 참여했다”며 “송파만 좋은 길이 있는줄 알았는데 서울에 좋은 길이 많이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앞으로 이 행사를 더 의미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비록 코로나19로 제약이 있어도 미리미리 공지하고 회원들끼리 결속을 강화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회원으로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결의했다.
다음 180번째 걸어서평화만들기는 12월 12일(두 번째 토요일) 오후 2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