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안과 사회적경제에 대해서도 여지없이 음성톤의 높낮이까지 조절해가며 조근조근 설파하는 모습...숨죽이듯 빨려들어가는 청중들...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가 서너 번 이어지고 예리한 질문이 두어 차례 있은 후 감사패와 선물 증정을 끝으로 특강은 끝이 났다. 그가 행사장을 떠나자 여기 저기서 이런 소리가 들렸다. "대선주자" |
신계륜 의원은 2일 오후 수원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뉴스통신 임직원 워크숍에 참석해 '리더쉽"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어서 시작된 신 의원의 특강은 8시가 거의 다 되어서 끝이났는데, 강의가 진행되는 약 두 시간 가까이 워크숍에 참석한 아시아뉴스통신의 150여 명의 기자들은 거의 자리를 뜨지않고 신 의원의 '리더쉽' 강의를 진지하게 경청했다.
신 의원은 이날 리더쉽에 대해 "우주에 떠있는 수많은 별들과 은하수와 은하계, 그리고 수많은 은하계 내에서 별과 별들이 이루는 한치의 오차도 없는 법칙과 순리를 철저히 따르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신 의원은 청중들이 현업 기자들이라는 것을 의식했는지 고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리더쉽을 비교해가며 설명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민주주의의 정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 올바른 민주주의 등 3단계로 나누어 강연했는데, 청중들로 하여금 3단논법 강의를 듣는 게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신 의원은 강연 말미에 "진보나 보수나 철저한 민주주의가 되지 않으면 실패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진보적 가치' 속에서 많이 살아왔지만, 이 것이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니고 또 '보수적 가치'를 존중한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저희 당 내에서도 진보적 가치와 보수적 가치가 같이 공존해야지만 우리 당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지켜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